2021. 1. 2. 05:29ㆍ투자매거진/산업
전기차/2차전지 공부 #3. E-GMP
▶ E-GMP 플랫폼 경쟁력
*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상품의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데, 그 핵심이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라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전용 플랫폼 적용을 통해 가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현대차/기아차의 전기차 사업에 있어 또 한번 도약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E-GMP 플랫폼의 특징>
① 스케이트보드 방식이다. E-GMP는 생산 차종에 따라 차체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단일 플랫폼으로 소형 세단~대형 SUV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E-GMP 플랫폼을기반으로 준중형 CUV/중형 세단/대형 SUV 순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② 내부공간이 확대된다. 엔진/변속기 등 내연기관에 들어갔던 공간이 없어지면서 휠베이스의 길이가 늘어난다. E-GMP 기반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는 전장이 아반떼만큼 짧지만, 휠베이스는 팰리세이드보다 긴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공간의 확대는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 공간’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소비자 선택기준이 되고 있다.
③ 배터리 관련 성능이 향상된다. 350kWh 고속충전이 가능하여 20분 충전시 배터리의 80%가 충전된다. 1번 충전으로 450km 주행이 가능하다. 2개의 220V 전기 플러그를 제공하여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쓸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탑재된다.
④ 배터리 탈부착도 검토된다. E-GMP 플랫폼은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해 교체가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에 현대차가 배터리업체들과 논의 중인 배터리 리스/렌탈 사업과 연계될 수 있을 것이다.
⑤ OTA(Over The Air, 무선업데이트)와 커넥티드카 기능을 장착한다. AS 센터를 찾지 않고 실시간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카페이(Car Pay)’를 통한 비대면 충전서비스도 지원된다. 향후 자동차의 소비 플랫폼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능이다.
▶ 자동차 부가가치 구성비율 변화(H/W->S/W)
* 자율주행/모빌리티 개념하에서는 제조/판매를 통한 부가가치보다는 서비스를 통한 부가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밖에 없고,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소비 플랫폼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IT 및 SW적 구현 능력이 중요해질수 밖에 없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과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하고(대표적으로 OTA(Over-the-Air)/OS/클라우드 기술 등과 5G 통신 인프라), 이를 자동차라는 플랫폼에서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부가가치의 주도권을 잃고, IT 기술/플랫폼 업체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 2021년 현대기아차 전망
* 2021년부터는 E-GMP 기반의 전기차 모델들이 다수 출시되는데, 현대차는 아이오닉5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3, 제네시스 JW 등이 투입되고, 기아차는 CV(프로젝트명)부터 라인업 구축을 시작한다.
* 현대차 그룹은 2021년 4종(E-GMP 기반 3종, G80 기반)의 BEV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친환경차(HEV/PHEV/BEV/FCEV) 차종을 44개로 확대하여 연간 167만대의 판매(이 중 전기차/수소차는 각각 85만대/11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21년은 E-GMP 기반의 전기차 모델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해이기 때문에 E-GMP의 경쟁력에 대한 평가가 시작될 것이다.
* 현대차/기아차의 2021년 전기차 판매대수는 각각 45%/32% 증가한 18.1만대/14.8만대, 시장 내 점유율은 각각 5.1%/4.2%를 기록하고, 합산 판매대수는 36% 증가한 32.9만대, 점유율은 9.3%로 높아질 것이다. 현대차/기아차 내 비중은 각각 4.4%/5.3%, 합산 비중은 4.8%로 높아질 전망이다.
* 추정 전기차 매출액은 현대차/기아차/합산 각각 2020년 4.8조원/4.5조원/9.3조원에서 2021년 7.8조원/5.9조원/13.7조원으로 증가하고, 전체 매출액 내 비중도 2020년 4.6%/7.4%/5.6%에서 2021년 6.9%/9.0% /7.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 참고자료 : 송선재, 'E-GMP가 온다', 하나금융투자, 2020.11.12
** 위 글은 [송선재, 'E-GMP가 온다', 하나금융투자, 2020.11.12]의 내용을 90% 이상 인용하였습니다. (*) 표시된 문단은 리포트 내용을 추린 것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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