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Ep.12] 제주맥주ㅣ크래프트 맥주 1위

2021. 8. 15. 12:00투자매거진/종목

 

12) 제주맥주(276730) [크래프트 맥주 고성장, 흑자전환]

제주맥주는 국내 크래프트 수제맥주 점유율 1위 회사다. 크래프트 맥주란 전통방식의 맥주로 지역 특색이 있는 소자본 에일맥주(향이 있는 맥주)를 말한다. 흔히 마시는 라거맥주와는 다른 종류다.

주요제품은 제주 위트 에일로 매출비중 절반을 차지한다. 제주 위트 에일 외에도 펠롱에일, 슬라이스 등이 있다. 자체브랜드 매출이 80% 이상이며 해외 크래프트 맥주 회사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기술제휴를 통해 고품질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연남동 제주맥주 팝업매장

제주맥주는 작년에 상장했는데 실적은 적자다. 적자여도 성장가능성이 있으면 상장을 허용하는 테슬라요건을 부여받았다. 일반적으로 테슬라요건은 소재나 바이오 등 첨단 기업들이 주로 해당됐는데 맥주 회사가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수제맥주의 성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트 맥주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0%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홈술, 혼술족 증가로 크래프트 맥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맥주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이 148%씩 증가하는 등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으나 올해 상반기 양조장 증설 및 육지 생산을 도입해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보다 영업손실이 51억원 감소한 수치다. 실적은 2019년을 저점으로 개선세에 진입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순이익 5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자들과의 점유율 대결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곰표맥주로 히트친 세븐로이맥주가 증시상장을 앞두고 있고 OB맥주 등 기존의 맥주회사들도 크래프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확실한 흑자전환과 향후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는지가 중요하겠다. 또한 과거 과일소주 열풍이 금방 사그러 들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수제맥주의 인기도 꾸준히 유지되는지 살펴 투자판단을 내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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